일본의 공동주택(맨션·아파트)에서의 생활에서 소음 문제는 입주자의 상담 중 가장 많은 문제 중 하나입니다. 외국인의 경우 무엇이 "시끄럽다"고 간주되는지 기준이 불명확하거나 어디에 상담해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이 기사에서는 소음의 종류·발생 원인·방지 대책·피해를 입었을 때의 상담 방법까지 실용적인 지식을 전달합니다.
일본의 공동주택에서의 소음의 종류
공동주택에서의 소음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공기전파음(공기 전파음)은 텔레비전·음악·대화·울음소리 등의 음이 공기를 통해 인접 실이나 상하층에 전달되는 것입니다. 벽·바닥·천장의 차음 성능에 따라 들리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RC조(철근콘크리트)는 목재·경량 철골에 비해 차음성이 높은 경향이 있으나, 건축 년수나 시공 품질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고체전파음(고체 전파음)은 발소리·의자를 끄는 소리·문의 개폐음·세탁기의 진동음 등 바닥이나 벽을 직접 진동시켜 전달되는 음입니다. "쿵쿵" 하는 저주파 음은 상하층에서 특히 문제가 되기 쉽고, RC조에서도 방지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위층의 발소리가 시끄럽다"는 불평이 가장 많은 문제 중 하나입니다.
설비음은 급배수관의 음·에어컨 실외기의 음·환기팬의 음 등 건물의 설비에서 발생하는 음입니다. 이들은 생활음과는 달리 건물의 노후화나 설비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며, 관리 회사에 보고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소음을 내지 않기 위한 일상적 주의점
자신이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도 일상적 주의가 중요합니다.
야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8시경)의 청소기·세탁기·악기·큰 목소리로의 대화는 피합시다. 일본의 공동주택에서는 야간의 생활음에 대해 매우 민감합니다.
바닥의 방음 대책으로는 카펫이나 러그를 깔아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바닥재에 직접 걸으면 아래층으로의 발소리가 울리기 쉬우므로, 두꺼운 러그나 방음 매트를 활용합시다. 의자나 가구의 다리에 펠트 패드를 붙이면 이동할 때의 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탁기에 방진 매트를 깔면 진동음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야간이나 새벽의 세탁은 이웃에 대한 배려로 피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텔레비전이나 음악의 볼륨은 인접 실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억제하는 것을 심각히 생각합시다.
소음 피해를 입었을 때의 대처 단계
소음 피해를 느꼈을 때, 감정적으로 직접 대항하는 것은 상책이 아닙니다. 냉정하게, 단계를 따라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관리 회사나 집주인에게 연락합니다. "언제·어떤 음이·어느 방향에서 들려오는지"를 구체적으로 전달합시다. 일시나 상황을 기록해두면 상담이 수월해집니다. 관리 회사는 입주자 전체에게 "생활음 주의"라는 문서를 배포하는 등 직접 상대를 특정하지 않고 대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 회사의 상담으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각 도도부현의 부동산 중개업 협회나 국토교통성의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상담 창구, 또는 지자체의 무료 상담 창구(소비생활 센터 등)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심각한 경우에는 변호사나 법률 구조 센터(법테라스)에 상담하는 것이 선택지가 됩니다. 다만 소음 문제는 법률적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먼저 관리 회사를 통한 평화로운 해결을 우선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이사 전의 방음 체크 포인트
입주 전 내부 관람 단계에서도 어느 정도의 방음 성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벽을 노크해봤을 때 "톡톡" 하고 가벼운 음이 나면 벽이 얇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닥을 밟았을 때 "삐걱삐걱" 하는 음이 나면 방음성이 낮을지도 모릅니다.
건물의 구조(RC조·SRC조·철골조·목조)와 건축 년수를 확인합시다. RC조는 가장 차음성이 높고, 목조는 가장 차음성이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같은 RC조라도 오래된 건물이나 저가 시공에서는 차음성이 낮을 수 있습니다.
내부 관람 시 관리 회사에 "방음성에 대한 입주자의 불평은 있습니까?"라고 직접 질문해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물건 정보에 "방음실" "차음 바닥(LL-45 등)"이라는 기재가 있는 경우 방음 성능을 중시한 설계가 이루어졌음을 나타냅니다.
문화적 차이와 상호 이해의 중요성
일본의 공동주택에서는 소음에 대한 감각이 매우 섬세합니다. 모국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생활음도 일본에서는 불평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문화의 차이이며 어느 쪽이 옳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일본에 거주하는 이상, 이웃에 대한 배려는 일상생활의 예절로서 중요히 여겨집니다. 이사할 때는 인사를 하고, 밤에는 조용히 지내는 등 기본적인 생활 예절을 의식하기만 해도 대부분의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경우에도, 처음부터 감정적으로 되지 않고 관리 회사라는 제3자를 통해 평화롭게 해결을 도모하는 것이 좋은 이웃 관계를 유지하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