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와서 처음 당황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쓰레기 분류'입니다. 모국에서는 쓰레기를 한 쓰레기통에 모아서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쓰레기의 종류에 따라 세밀하게 분류하고 정해진 요일·시간·장소에 버리는 규칙이 있습니다. 이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아 쓰레기 집적소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되며, 근처 주민들과의 트러블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올바르게 분류해서 버리는 것은 환경 보호와 직결되는 중요한 행동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일본의 쓰레기 분류의 기본부터 외국인들이 헷갈리는 포인트, 대형 쓰레기 처리 방법까지 실전적으로 설명합니다.
일본의 쓰레기 분류 기본 카테고리
일본의 쓰레기는 크게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세부 분류가 다르지만, 기본적인 생각은 공통적입니다.
- ・ 타는 쓰레기(가연성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종이 조각(더러운 종이), 목재 조각, 가죽 제품, 일회용 종이 기저귀 등
- ・ 타지 않는 쓰레기(불연성 쓰레기): 깨진 유리, 도자기, 금속 소물(프라이팬, 가위 등), 형광등, 배터리
- ・ 자원 쓰레기: 신문·잡지·골판지(종이류), 페트병, 캔(철캔·알루미늄캔), 병(갈색·무색·기타색), 플라스틱 용기·포장
- ・ 대형 쓰레기: 한 변이 30cm 이상인 대형 쓰레기(가구, 가전제품 등)
- ・ 위험물·특별 쓰레기: 스프레이 캔, 라이터, 배터리(건전지), 형광등 등
지방자치단체마다 쓰레기 분류 명칭과 버리는 방법이 다르므로, 이사 온 후에는 먼저 시구청 홈페이지나 '쓰레기 수거 일정표'를 구해 보세요.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다국어판 분류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앱으로 쓰레기 분류를 조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헷갈리는 포인트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용기·포장'의 차이점
장난감이나 문구류 등의 플라스틱 제품은 '타지 않는 쓰레기'로 분류되지만, 식품이 들어 있던 봉투·트레이·용기 등의 '플라스틱 용기·포장'은 자원 쓰레기로 따로 수거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많습니다. '플라' 마크가 붙은 것이 용기·포장 플라스틱의 표시입니다.
병의 분류 방법
병은 색깔별로(갈색·무색·기타색) 나누어 버려야 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많습니다. 또한 뚜껑과 라벨을 떼어낸 후 다른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페트병은 뚜껑과 라벨을 떼어낼 것
페트병을 자원 쓰레기로 버릴 때는 뚜껑과 라벨을 떼어낸 후 가볍게 헹궈서 때를 제거한 후 버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뚜껑은 플라스틱 용기·포장으로, 라벨도 분류가 필요한 지방자치단체가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물기를 제거하고
음식물 쓰레기(야채 조각, 생선뼈, 남은 음식 등)를 그대로 버리면 냄새와 벌레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물기 제거 망이나 쓰레기봉투 안에서 수분을 짜낸 후 봉투에 넣어 버리세요. 여름철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터리와 형광등은 특별 수거가 필요
건전지와 형광등은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일반 쓰레기와 별도로 수거합니다. 슈퍼나 시구청 시설에 설치된 수거함에 가져가거나, 지방자치단체 지정 수거일에 버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쓰레기봉투의 지정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지정 쓰레기봉투(유료)만 사용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구매할 수 있으므로 이사 후 바로 확인하세요.
쓰레기 버리는 규칙
쓰레기를 버릴 때는 요일·시간·장소의 3가지 규칙을 반드시 지키세요.
쓰레기 수거일은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르며, 타는 쓰레기는 주 2회, 자원 쓰레기나 타지 않는 쓰레기는 월 1~2회가 일반적입니다. 수거 시간은 보통 오전 8시까지 쓰레기 집적소에 버려야 합니다. 전날 밤에 버리는 것은 까마귀나 동물이 쓰레기를 헤치는 원인이 되므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금지되어 있습니다.
쓰레기 집적소는 근처 주민들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공간입니다. 쓰레기를 그물로 덮어 까마귀나 동물에게 헤쳐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집적소의 청소 당번이 돌아올 수도 있으니, 관리조합이나 집주인에게 미리 확인하세요.
대형 쓰레기 처리 방법
한 변이 30cm 이상인 대형 쓰레기(가구, 침대 매트리스, 자전거, 전자레인지 등)는 '대형 쓰레기'로 분류되어 일반 쓰레기 수거에서는 수거되지 않습니다. 대형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지방자치단체의 대형 쓰레기 수거 신청: 전화나 웹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하고 편의점 등에서 처리 수수료권(300~2,000엔 정도)을 구매해 붙이고 버리는 방법.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 ・ 쓰레기 처리 시설에 직접 가져가기: 차가 있다면 시구청의 쓰레기 처리 시설에 직접 가져갈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수거 신청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 ・ 불용품 회수 업체에 의뢰하기: 즉일 회수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비용이 비싼 경우가 있습니다. 악질 업체도 존재하므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인정한 업체를 선택하세요.
- ・ 프리마켓 앱이나 지모티에서 양도하기: 상태가 좋은 것은 프리마켓 앱(메르카리 등)이나 지모티에서 무료·저렴하게 양도할 수 있습니다. 이사가 결정되면 가능한 한 빨리 올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가전 4품목(TV·에어컨·냉장고·세탁기)은 '가전 리사이클법' 대상이 되어 대형 쓰레기로는 처리할 수 없습니다. 가전 판매점이나 전문 업체에 회수를 의뢰하거나, 직접 리사이클 시설에 가져가야 합니다. 리사이클 수수료(수백~수천 엔)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쓰레기와 관련된 근처 주민 매너
쓰레기 분류와 버리는 방법을 올바르게 지키는 것은 근처 주민들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쓰레기 집적소는 지역의 공동 공간이며, 사용 방법이 좋지 않으면 근처 주민들에게 폐를 끼치게 됩니다. 혹시 실수로 잘못된 경우라도 다음부터는 올바른 방법으로 버리도록 노력하세요. 모르는 것이 있으면 관리회사나 시구청 창구에 상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상담 창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분류는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헷갈릴 수도 있지만, 규칙을 한 번 외우고 나면 일상의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몸에 익습니다. 일본의 쓰레기 분류 규칙을 지키고 지역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기분 좋게 생활하세요.